특별함 없는, 그래도 만족스러운 호텔

 

사누키 우동의 고향인 일본 가가와현에 위치한 다카마쓰 리가호텔 제스트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일반 비즈니스급 호텔들 보다는 등급이 높은 4성급이며, 다카마쓰시 자체가 관광에 특성화 된 지역은 아니다보니 호텔들도 비교적 많지 않았다. 시내외를 기준으로 도미인이나 ANA 같은 프랜차이즈 호텔들을 포함하여 약 30곳 정도가 있는데, 300곳이 넘는 오사카에 비하면 정말 소규모 수준이다. 그런데 의외로 호텔요금은 저렴한편이다. 보통 공급이 적으면 당연히 요금도 높게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다카마쓰의 대부분의 호텔들은 일반 가격이 조금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예약 사이트를 거쳐서 공급되는 실제 예약금액은 오사카와 비슷한 편이다. 리가호텔 제스트도 1박 기준 10만원 후반대가 정상가격이지만, 시기에 따라 또는 이용 사이트에 따라 훨씬 저렴한 요금에 예약이 가능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리가호텔 하면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 있다. 하나의 선물과도 같은데.. 혼자 갔으니 당연히 싱글룸을 예약했지만 객실로 올라가 문을 열어보니 트윈룸이였다. 뭔가 착오가 있었겠지 하고 프론트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니 객실을 무료로 업그레이드 해주었던 것이다.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을 수도 있고, 정말로 호의를 베푼거 일 수도 있지만 이유야 어찌되었든 덕분에 이틀동안 넓은 방에서 혼자 편하게 지내다 올 수 있었다.

 

 

 

 

 

 

 

 

 

 

 

 

호텔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다카마쓰역이 도보로 10분정도 위치에 있고, 주변 상권이나 교통 시설도 나쁘지 않았다. 호텔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기 때문에 공항으로의 이동도 쉽다. 시설은 대체적으로 양호한 편이었고, 조식도 나쁘지 않았으며 특히 직원 서비스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아직도 그 직원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주변 시설 안내나 여행지 안내 등 다양한 면에서 친절함이 느껴졌다. 특히 프론트에 한 젊은 남자직원이 있었는데, 나이 또래도 비슷해보여서 그랬는지 한국어로 인사도 해주고 자전거 주차 위치를 직접 나가서 안내해주는 등 좋은 서비스에 감동을 받았다.

 

 

 

 

 

 

호텔 조식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서양식과 일본식이 거의 동일한 비중으로 나오기 때문에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다.

 

 

 

 

 

 

 

일본 가가와현에 위치한 다카마쓰에는 적지만 여러 호텔들이 자리잡고 있다. 내가 만약 다카마쓰를 다시 찾게 된다면, 아무 망설임 없이 리가호텔 제스트를 선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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