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가깝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하카타역 가는법 안내
이렇게 가까울수가! 제주도 가는것 만큼이나 짧은 비행시간에 놀라고, 국제공항과 시내까지의 거리 때문에 한번 더 놀랐다. 비록 시내로 향하는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선 국제선 터미널에서 국내선 터미널로 무료 셔틀을 이용하여 이동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빨랐다. 지하철로는 공항에서 시내까지 두 정거장 정도 밖에 되지 않고, 버스 또한 정류장이 그리 많지 않았다. 요금은 동일하다 지하철도 250엔, 버스도 250엔이다. 이용방법은 지하철의 경우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원하는 목적지의 금액만큼 돈을 지불하고 표를 끊으면 된다. 물론 이제는 우리나라에 없는 종이 승차권이다. 버스의 경우 처음엔 조금 어려울 수 있다. 후쿠오카 시내버스는 거의 '니시테츠'사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탑승 방법이나 운행 시스템이 조금 독특하다.
ⓒ 국내선 터미널과 국제선 터미널을 순환하는 셔틀버스는 무료탑승이 가능하고, 시내로 향하는 버스 정류장의 위치는 공항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관계 직원에게 물어보는 게 가장 정확하고 빠른 답변을 얻을 수 있다.
먼저, 탑승은 앞 문이 아닌 뒷 문으로 해야한다. 패스 이용자라면 상관 없지만 현금을 지불할 계획이라면 뒷 문에 설치된 '번호표' 같은 종이를 빼야한다. 종이마다 번호가 적혀있는데, 정류장 거리에 비례하면서 번호가 달라진다. 버스 앞쪽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해당 번호의 요금이 표시되며, 많은 거리를 이동할 수록 자연스레 요금도 올라간다. 내리기 직전에 표시 된 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단,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잔돈을 따로 거슬러 주지 않으므로, 해당 금액에 딱 맞춰 미리 준비해야한다. 버스 앞쪽에 마련된 동전 교환기를 사용할 수 있는데, 운행중에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지만, 일본에서는 특히 '니시테츠' 버스회사에서는 운행 중 손님이 움직이는걸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금지라기 보다는 손님이 자리에 앉기 전에는 절대 버스가 출발하지 않는다. 정말 좋은 시스템이다. 간혹 우리나라에서는 손님이 앉기도 전에 출발해버려서 아찔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은데, 일본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이다.
여러 지역의 버스를 이용해봤지만 후쿠오카의 버스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위 규정 외에도 신호대기시 시동끄기, 손님이 내리거나 타지 않더라도 정류장 마다 무조건 정차하기, 교통법규 지키기 등 다양한 교통 선진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계기였던 것 같다.
다시 본론으로 넘어와서, 후쿠오카 공항에서 하카타역까지는 지하철과 버스가 대표적이며, 소요시간은 지하철 10분정도, 버스는 20 ~ 30분 정도로 예상하면 된다.
( 지도출처 : 구글맵 )
단순히 지도로만 봐도 가까운 거리를 실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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