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배낭여행] 푸른빛이 가득한 본다이비치

 

Bondi Beach, SYDNEY

남태평양에 위치한 호주. 거대한 호주대륙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가장 활발한 도시 시드니.

시드니의 명물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가 위치한 ‘시티’ 지역에서 트레인를 타고 ‘본다이 정션(Bondi Jungtion) 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몇 정거장만 지나면 시드니 본다이 비치(Bondi Beach)에 다다른다. 시내에서 가까운 해변이자 해양 스포츠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는 본다이 비치는 현지인들에게는 레져시설을, 먼 곳에서 온 여행객들에게는 호주의 대자연이 품고 있는 시드니의 해안가 풍경을 선물로 안겨준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다 보면 드넓게 펼쳐진 하얀 모래사장과 새파란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완벽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쉴새 없이 몰아치는 파도를 자유자재로 타고 넘는 수많은 서퍼들이 모이는 만남의 장소이기도 한 본다이 비치. 해안가 주변으론 맛있는 냄새를 풍겨대는 음식점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 야외 테이블에 앉아 바닷바람을 맞으며 본다이 비치에 흠뻑 취해있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다행히도 날씨가 맑았다. 청명한 하늘에 약간의 구름. 아침부터 내리 쬐는 뜨거운 햇살이 성가시기도 했지만 그 덕분에 본다이 비치의 본 모습을 마음껏 누리고 갈 수 있었다.

 

 

 

 

 

 

 

 

 

 

 

 

 

ⓒ 새파란 하늘과 바다가 인상적이다.

 

 

 

 

 

 

 

본다이비치 옆길로 산책로가 시작된다. 시드니 여행객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현지인들의 장소이기도 하다.

본다이 비치는 넓은 모래사장과 쉴새 없이 넘실대는 바닷가도 유명하지만 해변 주변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는 해안도로와 산책로가 그 이상의 볼거리를 지니고 있다. 나는 본다이 비치를 기준으로 오른편으로 다음 해변까지 끊이지 않고 이어져 있는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불쑥 튀어나와 있는 커다란 바위, 바로 옆엔 아찔한 높이의 절벽과 끝없이 펼쳐진 시드니의 새파란 바다까지. 중간중간 가파른 돌계단도 있고, 울퉁불퉁한 비포장 돌길도 있는 꽤 긴 거리의 산책로였지만 주변의 풍경들을 보고 걷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있었다.
당시에는 한창 곳곳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아마 산책로 어귀마다 현지 작가들이 제작한 조형물들을 설치하는 작업이었던 것 같다. 산책로를 왕복으로 오가는 도중에 이미 설치가 완료된 조형물들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본다이비치와 그 주변의 산책로는 시드니 여행을 준비중인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명소이다. 특히 본다이비치 보다는 그 옆쪽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는 산책로는 아까운 여행시간을 투자해서라도 걸어볼 만한 시드니의 숨은 매력임은 틀림 없는듯 하다.

시드니의 도시적인 분위기 보다 호주가 품고 있는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명소.

 

< 본다이 비치 >

- 시드니 시내에서 트레인(시티 레일)을 이용하여 '본다이 정션' 역에 하차 후 380번이나 382번 버스로 갈아타고 본다이 비치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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