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시드니 배낭여행 명소들

 

호주의 대자연과 현대적인 도심속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는 여행지인 시드니.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릿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시드니 배낭여행을 다녀온지도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지금도 크게 달라진 모습은 없을거라 생각한다. 뜨거운 태양아래 열심히 조깅하는 사람들, 파란 하늘과 푸른 에매랄드빛 바다가 일품인 시드니는 꼭 한번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로 기억하고 있다. 시드니 배낭여행시 들려보기 좋은 추천 명소들로는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가 있는 서큘러키, 록스지역 그리고 야경이 아름다운 달링하버, 시드니의 대표 해변가인 본다이비치, 하루 코스로 다녀올 수 있는 블루 마운틴 등이 있다.

 

 

 

 

 

 

 

 

 

 

▲ 운이 좋지 않았는지 자욱한 안개 때문에 블루 마운틴 투어는 대 실패였다.

다음 여행에는 반드시 날씨가 좋기를...

 

 

 

 

 

 

 

 

 

 

▲ 날씨가 좋을 때 꼭 한번 가볼만한 명소인 본다이비치 산책로이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형성 된 산책로가 그 자체로 장관이다.

 

 

 

 

 

 

 

 

 

▲ 달콤한 야경과 볼거리를 선사하는 달링하버도 한번쯤 가볼만 하다.

 

 

 

 

 

 

 

 

 

 

▲ 많은 교통수단이 교차하는 서큘러키에는 거리의 악사들과 행위 예술가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것 같다.

 

 

 

 

 

 

 

 

 

 

 

 

▲ 호주의 대표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릿지의 모습이다.

위 사진처럼 두 랜드마크를 동시에 사진으로 담기 위해서는 왕립 식물원으로 향해야 한다.

 

 

 

 

 

 

 

 

 

 

 

 

 

 

 

 

[시드니 본다이비치] 푸른 빛을 담다.

 

세계적인 서핑 장소로 유명한 시드니의 대표 해변가 '본다이비치' 에는 수많은 서퍼들과 가족 단위의 시민들 그리고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호주의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0월말 이전부터 사람들이 더욱 몰리기 시작하는데, 주말에는 해변가뿐만 아니라 근처 상점들까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최고의 명소이다. 특히 넓은 모래사장뿐만 아니라 해안가를 따라 길게 형성되어 있는 산책로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중간 중간에 예술 장식품을 전시해 놓기도 하고, 울퉁불퉁 삐져나온 바위나 돌계단, 주변 잔디밭 자체가 해안가와 어울어져 있어 최고의 풍경을 선사한다. 시드니의 자랑인 높고 푸른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며, 상쾌하게 산책할 수 있는 곳으로서, 일반 시민들이 자주 운동하는 곳이기도 하며,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가 되어가고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 및 여행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tguide.tistory.com/3

 

 

 

 

 

 

 

ⓒ 따가운 시드니 햇빛을 피하기 위한 선글라스나 선크림은 거의 필수 준비물이다.

 

 

 

 

 

 

 

ⓒ 해안 산책로가 마을을 중심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다.

 

 

 

 

 

 

 

 

ⓒ 자연 그대로와 사람들이 만들어 낸 인위적인 모습들이 어울어져 최고의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시드니 배낭여행] 헬로 시드니(Hello SYDNEY)!

 

 

"꿈의 그리던 여행! 드디어 출국이다."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호주 시드니 땅을 밟을 수 있게 되다니 정말 감개무량 할 따름이었다.

비록 지금은 책상에 앉아 그때를 흐뭇하게 회상을 하곤 하지만, 나의 첫 장거리 여행이었던 시드니는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느낌이었음은 분명했다.

 

비행기로 12시간이라니.. 게다가 홍콩을 경유하는 노선이었다. 물론 힘들진 않았다. 충분히 견딜만했다. 만약 내가 일때문에 하늘길에 올랐다면 얘기는 조금 달라지겠지만, 여행이기에 그저 설렘 그 자체였다.

시드니의 경우 배낭여행으로 다녀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배낭여행과 여행사 패키지상품의 장단점을 궁금해한다. 대부분 배낭여행은 비교적 자유롭지만 예산이 훨씬 많이든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패키지여행은 저렴하고 편하지만 자유롭지못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단지 개개인의 생각 차이일뿐 배낭여행이든 패키지여행이든 자신에게 맞는 여행유형에 맞춰서 결정하면 된다고 생각다. 어떤 유형의 여행이든 여행을 한다는 자체가 기쁨이다.- 
 

 

 

 

 

 

 

 


Hello SYDNEY

하늘위에서 여러번을 뒤척이며, 잔 것 같지 않은 잠을 한숨 자고나니 비행기는 벌써 호주상공을 날고 있었다. 비몽사몽한 상태로 창문을 내다보니 구름 밑으로 보이는 호주대륙.. 그제서야 실감이났다. 남은 비행시간동안 직접 제작한 일정표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막판 벼락치기 여행 일정 공부를 했다.  배낭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골치아픈일이기도 하지만 원하는 여행지를 날짜와 시간대에 맞춰 직접 결정하고 그 일정을 완벽하게 소화해 나갈때 느끼는 그 희열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항상 나만의 일정을 계획하고 실행한다. 많은 사람들은 여행일정을 계획하는걸 상당히 어려워하고 항상 다른 사람들의 여행일정과 비교하고 수정해서 완성해나간다. 하지만 여행일정은 정답이없다. 완벽하게 정해진 여행일정은 존재하지 않으며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과 예산 그리고 여행목적에 따라 언제든지 변화 시킬 수 있다. 또한 그날 그날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따라서도 유연하게 변할 수 있어야 한다.


여행일정 중에서  중요한 요소인 "주어진 시간"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하며, 교통편 , 위치 등을 접목시켜 나에게 가장 이상적이고 일정을 완벽히 소화 할 수 있도록 계획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Hello SYDNEY ! 드디어 꿈에 그리던 시드니에 첫 발을 내딛었다. 시드니와 처음 만나는 순간의 날씨는 청명함 그 자체였다. 새파란 하늘과 맑디맑은 공기가 나를 반갑게 맞이했다. 시드니는 호주 인구의 4분의 1이 몰려있는 대도시이다.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하고 문화의 중심지이기도하다. 많은 사람들이 시드니를 호주의 수도로 착각하고 있지만 호주의 수도는 시드니가 아닌 캔버라이다. 시드니 국제공항에 도착 한 후 숙소가 있는 '스트라스필드 (strathfield)' 로 이동하였다. 참고로 시드니 국제공항에서는 기차(시티레일), 버스, 택시 등을 이용하는데, 여행자라면 보통은 시티레일을 이용한다.

 

 

 

 

 


 
들뜬 마음을 안고 숙소로 향하던 중 첫번째 난관에 부딪치고 말았다. 센트럴(central)역까지는 쉽게 이동 할 수 있었지만 센트럴(central)역에서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역까지가 문제였다. 시드니는 기차든 지하철이든 전철이든 모두'시티레일(cityrail)'로 불러진다. 대부분의 시티레일역은 여러노선의 플랫폼이 함께있다. 또한 몇몇 노선은 주요역만 정차하는 Limit 열차와 모든 역에 정차하는 All stop 열차가 번갈아가며 온다. 아무것도 몰랐던 나는 어떤 열차가 스트라스필드로 가는지도 모른채 전광판만 보며 발을 동동구르고 있었다. 이럴땐 물어보는게 상책! 내 옆을 지나가던 역무원에게 물어보니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역무원에게 설명을 듣고 나니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것 같았다. 그 후에는 집 앞 지하철 이용하는것 같이 너무나 쉽고 자연스럽게 이용 할 수 있었다.

 

숙소에 짐을 풀어두고 잠시 쉬었다가 늦은 오후에 다시 길을 나섰다. 시차적응 따윈 무시해버렸다. 그 순간 나에겐 1분 1초가 새로운 세상에서 흐르는 시간과도 같았기 때문에 절대 그냥 흘러보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경치좋은 곳. 시드니 천문대에서 내려다보기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의 이 곳 저 곳을 빠짐없이 둘러보고, 카메라로 사진을 남기고.. 신기함 그 자체였다. 내 방 책상에 앉아 항상 컴퓨터 모니터나 TV화면으로만 봐왔던 세계적인 랜드마크 앞에 내가 서 있다니.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황홀했다. 뭐, 하루 이틀 지나다보니 금세 적응되어 내가 여행자인지 시드니 시민인지 모를 정도로 기계적으로 곳 곳을 누비기도 했지만 첫 대면하던 그 순간과 마지막으로 보고 점점 멀어지던 그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서큘러키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록스"라는 지역이 나온다. 록스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벼룩시장인데, 매주 주말마다 열린다. 단순히 소소한 벼룩시장이라기 보다 상업적으로 판매하는 사람들도 있고, 주변에 아기자기한 상점과 음식점들이 많아서 시드니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가 되어 버렸다. 록스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시드니 천문대"라는 곳이 보인다. 말 그대로 천문대인데, 본 기능보다는 시드니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로 유명한 곳이다.

천문대 앞쪽으로는 푸른 잔디 언덕이 눈앞에 펼쳐졌고 곳곳에서는 천문대 근처 교회에서 결혼식을 마친 신혼부부들이 멋진 배경으로 웨딩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만큼 최고의 뷰포인트(View Point)를 자랑하는 시드니 천문대. 푸른 잔디 언덕에 앉아 멋진 하버브릿지와 시드니의 풍경을 바라보며 오손도손 이야기꽃을 피우거나 지친 여행객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멋진 쉼터이기도 하며 연인, 친구, 가족단위 여행객 뿐만 아니라 혼자 여행을 하더라도 꼭 한번 가볼만한 아름다운 명소다. 이처럼 여유롭게 원하는곳에서 쉬었다 갈 수 있는 여행.. 내가 배낭여행만을 고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시드니 천문대 (Sydney Observatiory)

아름다운 하버브릿지 전경을 볼 수 있는 멋진 쉼터를 제공


요 금 : 입장 무료

오픈시간 : 오전 10시 ~ 오후 5시 (공원 제외)

홈페이지 : http://www.sydneyobservatory.com.au

가는방법 : 록스 비지터센터 (visitor center) 방향 언덕으로 올라감

 

 

 

 

 

 

 

 

 

 

 

 

 

 

 

 

 

[시드니 배낭여행]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릿지 시드니를 대표하다.
 

 

전 날 시드니 바다처럼 새파랗던 하늘은 온데간데 없고, 대포소리와 같은 우렁찬 천둥소리와 함께 높디 높은 시드니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듯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에 굵은 빗방울이였다. 호주기상청 일기예보상으로는 지나가는 소나기라고 나와있었지만 변덕스러운 호주의 날씨는 그 누구도 장담 할 수 없다. 사실 여행 중 이러한 날씨들은 정말 안타까움 그 자체다. 평생 한번 올까 말까 한 여행지에서의 시간은 비행기 속도 만큼이나 빠르게 흐르고, 되돌릴 수 없는 시간들 속에 궂은 날씨는 그저 여행자의 마음만 새카맣게 태워만 간다.

 

물론 비나 눈, 바람 등은 그 나름대로 매력이 있다. 오히려 더욱 운치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여행을 하는 입장에서 이동이나 관광에 있어 크나큰 제약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을 반갑게 여기는 여행자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호주의 계절은 우리나라와 정 반대이며 우리나라가 겨울인 12월달부터 2월달까지는 여름에 속하고 반대로 6월달부터 8월달까지는 겨울에 속한다. 겨울에는 새벽을 제외하고는 10도 이하로 떨어지는일이 거의 없으며 여름에도 평균 25도 안팎을 유지하고있다. 하지만 여름 최대의 적은 뜨거운 태양빛. 직접 경험해본 결과 호주여행시 왜 선크림이 필수품인지 100% 이해! 설마 했던 나는 벌써 빨갛게 익어있었다.. 호주여행시 반드시 선크림을 챙기도록하자. 그리고 한가지 더! 시드니는 해안도시라 그런지 여름에도 강한 바람을 자주 만날 수 있으며, 아침과 저녁에는 다소 쌀쌀 할 수 있으므로 얇은 겉옷을 준비하는것도 좋음. 시드니의 변화무쌍한 날씨탓인지 길거리의 사람들을 보면 정말 가지각색의 옷을 입는다.

10월 초여름이였지만 두툽한 겨울옷 입은사람, 시원한 여름옷 입은사람, 그냥 나처럼 어중간한 옷 입은사람 등 가지각색이였다. 신기하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호주사람들이 부럽기도했다.

 

 

 

 

 

 

 

 

ⓒ 하버브릿지와 오페라 하우스의 밤/낮 풍경

 

 

 

 

 

 

 


건물안에서 밖을 내다보며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린지 30여분이 다 되어갈 무렵 비가 조금씩 그치기 시작했고 이내 다시 평온한 하늘을 되찾아갔다. 시드니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는 일정을 오고가며 여러번 볼 수 있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두 곳이 위치한 '서큘러키'는 시드니 교통의 중심지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시티레일, 버스, 모노레일, 페리 등 다양한 교통 수단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페리는 갭파크나 맨리비치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하며, 바다 위에서 시드니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지는 유람선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 교통의 중심지이자 대표 랜드마크인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가 보이는 지역이다 보니 수많은 여행객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 서큘러키에선 수상택시도 어렵지 않게 자주 볼 수 있다  /  행위예술을 하는 예술가들 또한 많이 모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ydney Opera House)

국제 공모전에서 우승한 덴마크 건축가 '이외른 우트존'의 작품으로 1973년 완공된 시드니의 명물


홈페이지 : http://www.sydneyoperahouse.com

요 금 : 한국어 투어 일반 $ 20 / 학생 $14

가는방법 : 서큘러키역에서 도보 5분 거리
 

 


시드니 하버 브릿지 (Sydney Harbour Bridge)

1923년 착공을 시작하여 1932년 최종 완공

북시드니와 시티를 연결시켜주는 시드니 제2의 명물


요 금 : 전망대 일반 $ 9.5 / 학생 $ 6.5

가는방법 : 서큘러키에서 도보 10분 거리

 

 

 

 

 

티가이드 패밀리사이트인 "티플라이"와 함께합니다.

 

 

 

 

 

 

 

 

 

[시드니 배낭여행] 소소한 벼룩시장 패딩턴마켓

시드니 스트라스필드에 위치한 숙소에서 푹 자고나니 온몸에 쌓여있던 장시간의 비행피로가 싹 풀리는것 같았다.

창밖을 내다보니 구름한 점 찾아볼 수 없는 새파란 하늘이 상쾌한 시드니의 아침을 나타내고 있었다. 전 날 밤에 찾아본 일기예보에서는 오후 부터 비가내린다는 예보가 있었기 때문에 좀 더 피로를 풀고 나가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서두르게 되었다. 시드니의 뜨거운 햇살을 막아주는 선크림과 나의 수분을 보충해줄 물이 가득찬 물병을 챙기고 밖으로 나갔다. 시드니에는 주말 벼룩시장이 여러 곳에서 열린다.

내가 다녀온 패딩턴 마켓(Paddington Market)을 비롯해 록스 마켓(The Rock's Market), 글리브 마켓(Glebe Market) 등 여러 지역에서 각각의 특색을 지니고 있는 벼룩시장이 형성되어 있는데, 현지인과 여행객들에게 인기있는 체험공간이기도 하다.

상쾌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패딩턴 마켓으로 향했다. 패딩턴 마켓은 숙소가 있던 스트라스필드 지역에서 시티레일로 약 20분정도 가야하는 '시티레일 뮤지엄(museum)' 역에서 버스로 갈아타야하는데 '옥스포드 스트리트(Oxford Street)'로 가는 대부분의 버스가 패딩턴 마켓까지도 운행한다. 만약 이 버스가 맞는지 긴가민가 하다면, 무조건 버스 기사님께 여쭤보는게 상책이다. 물론 무뚝뚝하게 답해주는 기사님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은 친절하게 대답해준다. 영어가 안된다면, 간단하게 '패딩턴 마켓' 단어만 외쳐도 된다. 우리는 누가봐도 이 곳이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인걸 기사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엔 기사님이 직접 내리는 곳에서 나를 불러 여기서 내리면 된다고 말해주기까지 했다.

 

 

 

 

 

 

 

 

 

 

 

 

 

 

친절한 버스 기사님 덕분에 쉽게 찾아올 수 있었다. 버스정류장에서 약 5분정도만 걷다보면 건너편으로 사람들이 모여있고 시끌벅적한 모습이 보인다. 그 곳이 바로 패딩턴 마켓이다. 개인으로 나와서 중고물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게는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판매하거나 새제품을 파는 어느정도 상업적인 모습이 보이는 프리마켓이다. 벼룩시장이라는 타이틀에 맞지 않는 다소 비싸고, 고급스러운 물건들이 많아서 처음엔 당황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주변으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들이 형성되어 있어서 크게 실망하지는 않았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아주 약간의 흥정도 가능하다.

 

서큘러키에 위치한 록스마켓과 비교해본다면, 유명도는 낮은 편이지만 작은 규모에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고, 여행객들의 발길이 덜하기 때문에 록스마켓 보다는 인위적이지 않은, 정겨운 모습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듯 하다.

 

 

<INFORMATION>

오픈시간 : 토요일 오전 10 ~ 오후 4

위치 : Oxford Street Uniting Church

 

패딩턴마켓의 또 다른 장점이라면, 아기자기한 개인 상점들 외에도 여러가지 음식들이 가득하고 아름다운 선율이 자연스레 흘러나오는

쉼터에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며, 쇼핑겸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시드니 배낭여행] 달콤한 달링하버 야경 그리고 시드니 아쿠아리움

 

최고의 항구도시 호주 시드니에서 가장 발달하고 인기있는 유흥가이자,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결합 된 복합 문화타운으로 알려져 있는 곳. 바로 <달링하버 Darling Harbour> . 달링하버는 쇼핑센터, 영화관, 시드니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놀이시설과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곳으로, 작은 항구에 정박해 있는 수십대의 요트와 그 위를 날아다니는 갈매기들이 인상적인 곳이다. 낮엔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 좋고, 밤에는 달콤한 달링하버만의 야경과 아름다운 항구의 모습을 바라보며 저녁식사와 함께 술한잔 기울일 수 있는 낭만적인 곳이다. 때문에 이곳에는 엄마 손 잡고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아이들부터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그 순간들을 즐기는 연인들, 노부부까지 다양한 객층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달링하버는 하나의 랜드마크라기 보다는 주변 공간을 읽컫는 지명으로 보면 되는데, 달링하버를 중심으로 여러 편의/관광 시설들이 즐비해있고, 그 중 한 곳이 <시드니 아쿠아리움>이다.

호주의 해양생태계를 볼 수 있는 곳으로서 5,000 종이 넘는 어패류를 볼 수 있는 수족관이다. 시드니 하면 떠오르는 애니매이션 영화. 바로 '니모를 찾아서'의 배경이기도 한 시드니이기 때문에 니모로 잘 알려져 있는 '크라운 피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시드니의 경우 어트랙션 패키지 상품이 많이 나와있는데,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이 곳 시드니 아쿠아리움과 시드니 타워 등을 한데 묶은 패키지 상품을 미리 구입한다면, 여행경비를 조금이나마 세이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Information>

 

찾아가는법 : 달링하버 주변에는 모노레일이나 시티레일, 버스 정류장 등 다양한 종류의 수 많은 역들이 존재한다. 때문에 이전 일정에 맞춰서 상황에 맞는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되고, 시티지역이나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서큘러키에서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도보로 찾아가기도 나쁘지 않다.

 

시드니 아쿠아리움 홈페이지 : http://www.sydneyaquarium.com.au/

- 요금 : 성인기준 $40 (*, 온라인 예매시 30% 할인 / $28 에 구매가능)

 

 

 

 

 

 

 

 

 

Photo Essay

구름 잔뜩낀 어두컴컴한 날씨 그러다가 어느 순간 화창한 날씨로 변해버리는 변덕스런 시드니 날씨 덕분의 달링하버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분명 시티쪽에서 걸어서 달링하버에 도착하고, 시드니 아쿠아리움에 입장할때 까지만 해도 흐린날씨였는데, 1시간 정도 있다 나와보니 어느새 파란 하늘이 가득한 햇빛 쨍쨍한 화창한 날씨로 변해있었다. 역시 시드니는 파란하늘이 어울리는 듯 하다. 정박해 있는 요트와 강한 바닷바람에 펄럭이는 깃발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더해갔다. 시간이 어느정도 흐르고, 해가 진 후 거리 곳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달콤한 야경에 시선을 빼앗겨 버리고, 거의 1시간 동안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항구 주변에 걸터앉아 낭만을 즐기고 왔다.

달링하버의 낮과 밤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낮에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밤에는 연인들이 함께 걸을 수 있는 곳

 

항구 주변을 가득매운 빌딩들과 요트, 갖가지 조형물들이 해가 넘어가면서 하나 둘씩 빛을 발산해내기 시작한다.

해가 완전히 넘어가고 하늘이 새까매지면, 비로소 달링하버의 달콤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시드니 배낭여행] 푸른빛이 가득한 본다이비치

 

Bondi Beach, SYDNEY

남태평양에 위치한 호주. 거대한 호주대륙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가장 활발한 도시 시드니.

시드니의 명물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가 위치한 ‘시티’ 지역에서 트레인를 타고 ‘본다이 정션(Bondi Jungtion) 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몇 정거장만 지나면 시드니 본다이 비치(Bondi Beach)에 다다른다. 시내에서 가까운 해변이자 해양 스포츠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는 본다이 비치는 현지인들에게는 레져시설을, 먼 곳에서 온 여행객들에게는 호주의 대자연이 품고 있는 시드니의 해안가 풍경을 선물로 안겨준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다 보면 드넓게 펼쳐진 하얀 모래사장과 새파란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완벽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쉴새 없이 몰아치는 파도를 자유자재로 타고 넘는 수많은 서퍼들이 모이는 만남의 장소이기도 한 본다이 비치. 해안가 주변으론 맛있는 냄새를 풍겨대는 음식점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 야외 테이블에 앉아 바닷바람을 맞으며 본다이 비치에 흠뻑 취해있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다행히도 날씨가 맑았다. 청명한 하늘에 약간의 구름. 아침부터 내리 쬐는 뜨거운 햇살이 성가시기도 했지만 그 덕분에 본다이 비치의 본 모습을 마음껏 누리고 갈 수 있었다.

 

 

 

 

 

 

 

 

 

 

 

 

 

ⓒ 새파란 하늘과 바다가 인상적이다.

 

 

 

 

 

 

 

본다이비치 옆길로 산책로가 시작된다. 시드니 여행객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현지인들의 장소이기도 하다.

본다이 비치는 넓은 모래사장과 쉴새 없이 넘실대는 바닷가도 유명하지만 해변 주변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는 해안도로와 산책로가 그 이상의 볼거리를 지니고 있다. 나는 본다이 비치를 기준으로 오른편으로 다음 해변까지 끊이지 않고 이어져 있는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불쑥 튀어나와 있는 커다란 바위, 바로 옆엔 아찔한 높이의 절벽과 끝없이 펼쳐진 시드니의 새파란 바다까지. 중간중간 가파른 돌계단도 있고, 울퉁불퉁한 비포장 돌길도 있는 꽤 긴 거리의 산책로였지만 주변의 풍경들을 보고 걷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있었다.
당시에는 한창 곳곳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아마 산책로 어귀마다 현지 작가들이 제작한 조형물들을 설치하는 작업이었던 것 같다. 산책로를 왕복으로 오가는 도중에 이미 설치가 완료된 조형물들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본다이비치와 그 주변의 산책로는 시드니 여행을 준비중인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명소이다. 특히 본다이비치 보다는 그 옆쪽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는 산책로는 아까운 여행시간을 투자해서라도 걸어볼 만한 시드니의 숨은 매력임은 틀림 없는듯 하다.

시드니의 도시적인 분위기 보다 호주가 품고 있는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명소.

 

< 본다이 비치 >

- 시드니 시내에서 트레인(시티 레일)을 이용하여 '본다이 정션' 역에 하차 후 380번이나 382번 버스로 갈아타고 본다이 비치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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