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 가면 꼭 맛봐야 하는 곳. 인앤아웃버거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는 인앤아웃버거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맥도날드나 버거킹 처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스트푸드점은 아니지만, 캘리포니아 지역 특히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인앤아웃버거가 훨씬 인기가 많다. 미국에는 지역별로 맛있는 햄버거 집이 따로 있는 듯 하다. 뉴욕에 쉑쉑버거가 유명하듯이 샌프란시스코와 캘리포니아 지역에는 인앤아웃버거가 유명한 샘이다. 때문에 미 서부 여행시 꼭 한번 맛봐야 할 필수 맛집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햄버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행시 누구나 필수 코스로 계획하기 마련이다. 그 만큼 유명하고, 인기 높은 패스트푸드점이지만 의외로 메뉴는 단촐하다. 대표 햄버거가 3개 정도 밖에 없으며, 사이드 메뉴도 음료와 프렌치 후라이(감자튀김)이 전부다.

 

 

 

 

 

 

ⓒ 다소 복잡한 피셔맨스워프이지만, 인앤아웃버거의 독특한 간판 덕분에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었다.

 

 

 

  

 

ⓒ 주방이 개방되어 있어 햄버거 만드는 과정을 엿 볼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잘 알려진 여행명소 '피셔맨스워프' 주변에 매장이 있다. 워낙 주변 자체가 관광 명소다보니 어느 시간에 가도 사람들로 꽉 차있고, 줄을 서야하는 건 기본이다. 매장이 큰 편이긴 하지만 앉을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아 어쩔 수 없이 테이크 아웃을 해가는 경우가 많다.

음료는 셀프 서비스였고, 주문시 음료를 포함하면 바로 일회용 컵을 주는데, 자신이 원하는 음료를 선택해서 마음 껏 먹을 수 있다.

 

 

 

 

 

 

ⓒ 다시 또 맛보고 싶은 맛.

 

 

 

 

 

인앤아웃버거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더블 더블 버거' 이며, 패티와 치즈가 두배로 들어있다. 맛은 정말 환상적이다. 뉴욕 쉑쉑버거도 마찬가지지만 보편화 된 패스트푸드점들의 햄버거와는 차원이 달랐다. 빵, 패티, 소스까지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졌다. 특히 두툼한 패티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이 일품이었다. 감자튀김의 경우 감자의 두께가 두툼해서 식감이 더욱 좋았던 것 같다. 오랜만에 정말 햄버거 다운 햄버거를 먹은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만약 샌프란시스코 여행시 인앤아웃버거를 가게 된다면, 피셔맨스워프 일정시 한번 들려보기를 추천한다.

 

 

 

 

 

 

다신 절대 있어서는 안될 비극. 911 테러현장.

 

'그라운드 제로' 와 새로운 월드 트레이드 센터 '프리덤타워' 를 다녀왔다. 10여년전만 해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을 대표하던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두 개의 쌍둥이 타워로 불리우며, 미국의 경제성장을 한 눈에 보여주는 듯한 모습으로 수많은 TV 프로그램과 영화 등의 배경으로 많이 등장했다. 하지만 이젠 그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비극'이라는 단어만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있다. 2001년 9월 11일. 두 대의 비행기가 WTC 두 개의 빌딩에 각 각 부딪히면서 전 세계인의 악몽은 시작되었다. 개인적으로 초등학교 3학년때 일어난 일이었는데.. 정말 믿을 수 없는, 영화 속에서만 볼 수 있던 장면들이 실제로 일어나면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패닉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그로부터 10여년이 흐른 후 횡하게 남아있건 당시 그 자리에는 '그라운드 제로' 라는 이름이 생겨났고, 바로 옆으로 새로운 월드 트레이드 센터인 '프리덤 타워'가 건설되었다.

 

 

 

 

 

ⓒ 프리덤 타워는 실제로 보면 정말 높다. 맨해튼의 새로운 스카이라인 1인자가 탄생한 듯 하다.

 

 

 

 

 

 

 

예전 세계 무역센터가 실제로 자리 잡고 있던 곳에는 메모리얼 형식의 인공 폭포를 만들어 놓았고, 폭포 테두리에는 희생자 명단이 적힌 석판이 둘러싸고 있었다. 다른 뉴욕 명소들보다 훨씬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였으며, 곳 곳에 경찰들이 배치되어 있는 삼엄한 분위기 또한 엿볼 수 있었다. 고요한 가운데 끝없이 떨어지는 물 소리만 들려오니 더욱 마음이 무거워져만 갔다. 한 켠에 자리잡고 있는 추모 전시관이 자리잡고 있으며, 테러 당시의 상황과 여러가지 정보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라운드 제로와 프리덤타워는 맨해튼 다운타운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철 2,3,4,5 선, A,C,E,R 선 등 다양한 노선이 정차하고, PATH 또한 이용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나 브루클린 브릿지, 소호지역과 같이 다운타운에 위치한 명소들과 함께 일정을 계획하면 좋을 듯 하다. 참고로 추모 전시관의 입장료는 $24 이며, 대기줄이 상당히 긴 편이었다.

 

 

- 함께 뉴욕 여행 코스로 계획하면 좋은 곳 -

소호지역, 리틀 이태리 후기 : http://tguide.tistory.com/58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

 

 

 

 

오아시스21 나고야 여행의 시작을 알리다.

 

일본 중부지방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나고야시. 그 안에서도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오아시스21' 은 나고야의 빼놓을 수 없는 특급 여행명소가 되었다. 얼핏보면 UFO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오아시스21은 21세기의 오아시스라는 뜻을 담고 있는 조형물이자 복합공간으로서, 주변으로 버스 터미널과 쇼핑몰, 공원과 같은 여러 시설들이 복합적으로 모여있는 곳이다. 때문에 단순 여행자들뿐만 아니라 나고야 시민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상징물로 자리잡았다. 지하에는 쇼핑센터가 조형물 위 옥상에는 시민들을 위한 공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낮 보다는 밤에 보는 야경이 일품이다. 또한 오아시스21 바로 옆에는 일본 최초의 TV 수신기능을 갖춘 철탑인 'TV타워 (일명 테레비타워)'도 있기 때문에 두 곳을 한번에 묶어 돌아보는 일정을 계획하기 좋다.

 

 

 

 

 

 

ⓒ TV타워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나고야 오아시스 21의 야경이다. 참고로 TV타워 전망대 요금은 600엔이다.

도쿄타워만큼의 웅장함이나 풍경을 지니고 있지는 않지만, 나고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로는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 독특한 외형과 불빛 덕분에 UFO 같은 재미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나고야는 일본 중부지방에 위치한 가장 번화한 도시로서, 다테야마, 나가노, 일본 알프스 산맥 등 중부지방의 기차여행 또는 렌트카 여행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여행객들이 해마다 나고야를 시작으로 한 중부 렌트카 여행을 다녀오고 있다.

 

 

 

 

 

뉴욕쇼핑, 패션 거리로 유명한 소호와 리틀 이태리

 

많은 뉴욕 여행자들 특히 여성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은 뉴욕 소호거리는 패션, 쇼핑의 메카로 잘 알려져 있다. 맨해튼 다운타운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독특한 분위기와 예술가들의 갤러리, 럭셔리한 명품 숍들이 줄지어 있는 거리로 유명하며, 꼭 쇼핑을 목적으로 두지 않더라도 한가로이 거닐거나 구경하기 좋은 동네다. 우리나라 서울의 압구정동이나 가로수길, 홍대 정도로 비유할 수 있을 것 같고, 미드타운의 복잡하고 화려한 모습 보다는 조금 차분하고 조용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뉴욕 소호 지역 주변으로는 리틀이태리와 차이나타운이 위치하고 있는데, 바로 옆에 붙어있기 때문에 한번 들려보는걸 추천한다. 특히 리틀 이태리는 차이나타운 같이 이탈리아 사람들이 모여 형성한 상권으로, 수 많은 이태리 레스토랑과 음식점, 기념품점 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 주변 거리 자체도 약간 유럽풍의 조형물이나 건물 외형들 덕분에 왠지 모르게 유럽냄새(?)가 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 벽화 같은 예술작품들이 거리 곳곳에서 여행자들을 반긴다.

 

 

'뉴욕 소호(Soho)' 는 사우스 오브 하우스턴(South of Houston)의 약자로서,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 살며 하나의 예술의 거리로 일궈낸 곳이라고 한다. 자신들의 개성 강하고 독특한 갤러리나 숍 들을 운영하고, 거리 곳곳에 벽화 같은 예술 작품을 만들어 냄으로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이제는 패션업계까지 이 거리를 장악하여 하나의 패션, 예술, 쇼핑 복합의 거리로 탄생하였다.

 

주변에 위치한 리틀 이태리나 차이나타운 때문에 더욱 많은 관광객이 모여든다. 특히 시즌이나 주말에는 거리 곳곳이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하며, 레스토랑들은 자리 구하기가 힘들 정도다.

소호까지는 지하철을 이용하여 갈 수 있는데, 메트로 N, R, W라인 Prince St (프린스 스트릿)역에서 하차하면 주변에 도착하기는 하지만 역들이 워낙 촘촘하게 있는 뉴욕 지하철이다 보니.. 이 곳 저 곳 걷다보면 금방 다른 지하철 노선이나 역을 만나기 쉽다. Spring St (스프링 스트릿)역, Canal St (카날 스트릿)역이 주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왠만한 노선들이 전부 소호 주변을 지난다. 걷다 지쳐 힘들 땐 처음 탔던 곳으로 돌아가기 보단 그 자리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을 찾는 편이 훨씬 낫다.

 

 

 

 

 

 

 

 

 

ⓒ 이 곳은 정말 교통 지옥이다.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고, 여기저기에서 경적소리가 울려댄다.

뉴욕에서는 지하철이 가장 빠르고, 가장 효율적인 교통수단임은 틀림없다.

 

 

 

 

  

 

 

뉴욕 소호지역과 리틀이태리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쇼핑을 목적으로 가도 좋고, 먹거리나 구경거리를 목적으로 두어도 좋다. 그냥 마음편히 다녀올 수 있는 지역으로서, 근처 월스트리트나 브루클린 브릿지 등 다운타운 지역 일정시 함께 보는 식으로 추가하면 좋을 것 같다.

 

 

:: 뉴욕 레스토랑 / 리틀 이태리에 위치한 'crudo vineria con cucina' 후기 ::

http://tguide.tistory.com/26

 

 

 

 

 

 

 

[시드니 본다이비치] 푸른 빛을 담다.

 

세계적인 서핑 장소로 유명한 시드니의 대표 해변가 '본다이비치' 에는 수많은 서퍼들과 가족 단위의 시민들 그리고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호주의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0월말 이전부터 사람들이 더욱 몰리기 시작하는데, 주말에는 해변가뿐만 아니라 근처 상점들까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최고의 명소이다. 특히 넓은 모래사장뿐만 아니라 해안가를 따라 길게 형성되어 있는 산책로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중간 중간에 예술 장식품을 전시해 놓기도 하고, 울퉁불퉁 삐져나온 바위나 돌계단, 주변 잔디밭 자체가 해안가와 어울어져 있어 최고의 풍경을 선사한다. 시드니의 자랑인 높고 푸른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며, 상쾌하게 산책할 수 있는 곳으로서, 일반 시민들이 자주 운동하는 곳이기도 하며,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가 되어가고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 및 여행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tguide.tistory.com/3

 

 

 

 

 

 

 

ⓒ 따가운 시드니 햇빛을 피하기 위한 선글라스나 선크림은 거의 필수 준비물이다.

 

 

 

 

 

 

 

ⓒ 해안 산책로가 마을을 중심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다.

 

 

 

 

 

 

 

 

ⓒ 자연 그대로와 사람들이 만들어 낸 인위적인 모습들이 어울어져 최고의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어딜가나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한 오사카 도톤보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타코야끼(문어빵), 오코노미야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식들을 맛 볼 수 있고,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 바로 오사카의 대표명소 '도톤보리'다.

 

오사카 남쪽으로 흐르는 도톤보리강을 주변으로 수많은 먹자골목과 쇼핑거리가 들어서면서 오사카 최대 번화가이자 대표 관광명소로 알려져 왔으며, 바로 옆에 위치한 난바나 신사이바시의 고급스러운 분위기 보다는 서민적인 가게들이나 먹을거리가 많다. 특히 타코야끼와 오코노미야끼가 탄생한 지역이기 때문에 관련된 상품이나 먹을거리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맛 또한 우수하다. 타코야끼의 경우 여러 집에서 맛보았지만 어디든 맛이 좋았다. 토핑이나 소스도 다양했고, 빵 속에 들어있는 문어도 큼지막 했으며, 반죽 자체가 떡 처럼 쫀득쫀득 한 집도 있었다. 정말 한국에서 맛 본 타코야끼와는 차원이 달랐다.

 

 

 

 

 

ⓒ 도톤보리에서 맛 본 타코야끼의 맛은 아직까지도 잊혀지질 않는다.

 

 

 

 

 

ⓒ 먹거리 천국, 볼거리 천국

 

 

 

 

 

 

 

그 외 대게를 이용한 가게나 스시집, 국수집 등 먹거리가 넘쳐나는 도톤보리다. 맛도 맛이지만, 독특한 가게 외형이나 간판이 더욱 인상적이다. 대형 대게모형이나 초밥 모양으로 간판을 만든 곳도 많았고, 가게 인테리어나 테마 자체가 독특한 곳이 주를 이뤘다. 이러한 가게들이 하나 둘씩 모여있다 보니 도톤보리 거리 자체의 볼거리가 넘쳐나는 것 같다.

 

도톤보리 하면, 쇼핑을 빼놓을 수 없다. 유명 브랜드의 옷가게와 일반 상점들, 그리고 신사이바시까지 이어져있는 아케이드 상점가는 여행자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도톤보리 강 옆으로는 일본 최고의 잡동사니 잡화점 '돈키호테' 가 특이한 외관을 자랑하며 자리잡고 있고, 상점가 거리를 걸어가다 보면 신사이바시에 다다르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유명한 '도큐핸즈' 매장도 있다.

 

 

 

 

 

 

 

ⓒ 독특한 간판들이 상당히 재밌다.

 

 

 

 

 

 

오사카 도톤보리하면, 맛집 그리고 쇼핑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이 모든걸 포함하는 '관광' 도 빼놓을 수 없다. 도톤보리에 가면 꼭 들리는 곳이 바로 '글리코상' 간판 앞 인데, 일본 클리코제과점의 간판과 아사이맥주, 기타 기업들의 간판이 모여있는 곳으로 흡사 뉴욕 타임스퀘어를 떠올리게 한다. 저녁에는 간판들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려한 불빛이 도톤보리를 수 놓으며, 주유패스로 무료입장이 가능한 도톤보리강 크루즈 투어도 추천하고 싶다.

 

 

 

 

  

 

 

 

오사카를 대표하고, 가장 오사카 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도톤보리는 무조건 들려야 하는 필수 명소로 자리잡았다. 만약 호텔을 이 주변으로 잡는다면 일정을 오고가며 여유있게 들릴 수도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플로랄인남바, 오사카 후지야 호텔, 도톤보리 호텔 등 유명한 비즈니스급 호텔들이 모두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참고로, 티가이드 블로그와 티플라이 여행카페의 제휴사를 통해 호텔을 예약할 경우 특별한 할인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http://cafe.naver.com/worldtravelcafe/77519

 

 

 

 

* 위 동영상은 티가이드 블로그 패밀리 사이트 '티플라이'에서 제작하였습니다.

 

 

 

 

 

오사카 특급명소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USJ)의 놀이기구 종류 및 가는법 안내

 

도쿄하면 디즈니랜드, 오사카 하면 USJ가 떠오르는게 일반화 되어 버렸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영화들을 주제로 한 어트랙션 / 놀이기구로 유명한 테마파크로서, 스릴 보다는 주변 풍경이나 체험 등에 목적을 두는 곳이기 때문에 무서운 놀이기구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다소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래도 이렇게 세계적인 테마파크를 가까운 일본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다행스럽기도 했지만 한 편으로는 부러울 뿐이었다. 우리나라의 테마파크들이 좋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두 곳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자체가 부럽다. 언젠간 우리나라에도 생겨날거라는 기대감을 안은 채 오사카 USJ로 향했다.

 

(Essay) 사람도 많았고, 비도 바람도 굉장했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사람이 별로 없겠지' 라고 생각한 건 큰 오산이었다. 평균 대기시간이 2시간 가까이 되는 곳도 많았기 때문에 다음에 간다면 돈을 좀 더 주더라도 꼭 '익스프레스 티켓'을 구매해서 대기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한다.

 

 

 

 

 

 

 

 

 

 

 

 

디즈니랜드의 경우 보통 2일 이상은 잡아야 제대로 볼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의 경우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비싼 입장료를 지불한 만큼 최대한 오래, 최대한 많은 추억을 쌓고 오는게 낫지 않을까? 사실 입장료를 제외 하더라도 인기 있는 놀이기구들을 모두 타보기 위해선 하루도 부족하게만 느껴졌다. 공원 면적 자체는 그리 넓은 편은 아니였지만, 비가와도 바람이 불어도, 평일에도.. 넘쳐나는 사람들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 우리나라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에서도 흔히 겪을 수 있는 일들이긴 한데.. 역시 놀이공원은 기다리는 시간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 같다.

 

 

 

 

 

 

 

 

파크 명칭답게 유니버셜 스튜디오사에서 제작하였거나, 관련이 있는 영화들을 테마로 한 놀이기구들이 90% 이상이 된다. 스파이더맨, 죠스, 쥬라기공원, 터미네이터 등 이름만 들어도 알법 한 영화들이 주된 테마가 된다. 놀이기구를 타고 있으면 자연스레 영화의 한 장면 장면들이 떠오르기 시작하고 마치 내가 그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마냥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디테일한 요소들이 가득하다. 특히 가장 최근에 개장한 '해리포터 파크' 의 경우 주변 풍경이나 어트랙션 등을 완벽히 묘사하고 있으며, 영화 인기도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베스트 어트랙션이라고도 한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경우 입장을 제한하기도 하며, 선착순으로 매시간마다 파크내에서 입장 확약권을 나눠준다고 한다. 자세한 사항은 글 하단에 적어 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도록 하자.

 

(공식 홈페이지 : http://www.usj.co.jp/kr/)

 

 

  

 

 

 

오사카에서 어떻게 가야할까?

우선 주유패스와 쓰루패스는 이용할 수 없다. JR을 제외한 그 외에 다른 패스들도 마찬가지이다. '니시쿠죠' 역에서 JR선으로 갈아 타야하며, JR선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패스 사용이 불가능하다. USJ를 하루 일정으로 계획할 경우 그냥 표를 끊어서 이동하는게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일정이 넉넉하다면, 하루일정 코스로 다녀오기 좋다. 그리 멀지도 않기 때문에 접근성도 좋다. 다만, 사람이 많다는 건 어쩔 수 없다. 비싼 입장료도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세계 최고의 테마파크인 만큼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는 건 명백한 사실인 것 같다.

 

티켓요금 : 성인기준 약 7,000 엔 (우리 돈 7만원 안팎)

 

 

 

 

 

 

자전거 천국 일본에서 느껴보는 선진화 된 시스템

 

일본 가가와현 다카마쓰 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바로 '사누키우동'이다. 사누키 우동의 본 고장답게 시내 곳 곳에 우동 전문점이 자리잡고 있고, 여러 집을 다닐 수 있는 '우동투어' 상품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개별적으로 버스나 도보로 투어를 하는 경우도 있고, 자전거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상품화 된 투어에 비해 많은 곳들을 다녀오기는 힘들지만, 시내 근방에 위치한 가게들은 왠만해선 다 들릴 수 있다.

다카마쓰의 경우 시에서 자전거를 대여해준다. 당시 가격으로 100엔이면, 24시간 대여가 가능하다는 정말 파격적인 혜택이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천원 주고 하루종일 자전거를 빌려탈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외에도 몇몇 호텔에서는 투숙객에 한 해 무료로 대여해주기도 한다.

 

 

 

 

 

 

ⓒ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이 집 저 집 여러 우동을 맛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대표적인 공영 대여소는 '다카마쓰역' 에 위치하고 있는데, 지상이 아닌 지하로 내려가야 한다. 자동차 지하 주차장과 함께 사용하는 듯 하며, 일반 시민들의 자전거와 대여용 자전거가 상당히 많이 세워져 있었다. 일단 지하로 내려가서 안내 데스크를 찾아가면 된다. 곳 곳에 표지판도 있고, 그리 넓거나 입구가 많은 편은 아니라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다카마쓰역 바로 옆에 큰 대형마트가 위치하고 있고, 그 앞쪽으로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그 주변쯤에 위치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바로 나온다.

 

 

 

 

 

 

안내 데스크로 가면 바로 대여신청이 가능하다. 신분증으로 여권을 제시하면 되고, 투숙호텔이나 이름, 연락처 등 간단한 정보만 기재하면 된다. 신청서 제출이 완료되면, 직원이 직접 나와서 자전거를 안내해준다. 한번 꼼꼼히 체크를 하고, 출발하면 된다. 결제 시스템은 보통 유료 주차장 처럼 기계로 정산을 하는데, 이 모습마저 신기했다.

 

 

 

 

 

 

 

더 놀랍고, 신기하고, 부러웠던 점들은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기 시작하면서 부터 더욱 생겨났다. 일단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가 교통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데, 자전거 문화 또한 그러하다. 다카마쓰뿐만 아니라 일본 전역에서는 자전거 타기가 우리나라 보다 훨씬 편하고 안전한편이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워낙 많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기도 하고, 반대로 이런 시설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게 아닐까 추측해본다.

다카마쓰의 경우 대표적으로 인도에 자전거 길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으며, 보행자들이 왠만해선 자전거 길로 다니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횡단보도와 지하도 경사면에도 자전거 전용 길이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이었다. 무엇보다도 아스팔트나 길이 맨질맨질 할 정도로 잘 닦여 있었고, 인도 끝 부분 '턱'의 경사가 완만하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 일본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불법주정차가 거의 없다는 것, 길이 정말로 깨끗하다는 것.

 

 

 

 

 

이전에 후쿠오카 여행시 모지코에서도 자전거를 대여해서 돌아다녔는데, 그 때도 똑같은 느낌을 받았다. 일본은 정말 자전거뿐만 아니라 교통문화가 너무나도 잘 발달해있고, 약간 배아프긴 하지만.. 부러운건 사실이다. 만약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번쯤은 자전거를 빌려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일정을 계획해보길 바란다.

 

 

 

 

 

 

 

 

 

 

특별함 없는, 그래도 만족스러운 호텔

 

사누키 우동의 고향인 일본 가가와현에 위치한 다카마쓰 리가호텔 제스트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일반 비즈니스급 호텔들 보다는 등급이 높은 4성급이며, 다카마쓰시 자체가 관광에 특성화 된 지역은 아니다보니 호텔들도 비교적 많지 않았다. 시내외를 기준으로 도미인이나 ANA 같은 프랜차이즈 호텔들을 포함하여 약 30곳 정도가 있는데, 300곳이 넘는 오사카에 비하면 정말 소규모 수준이다. 그런데 의외로 호텔요금은 저렴한편이다. 보통 공급이 적으면 당연히 요금도 높게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다카마쓰의 대부분의 호텔들은 일반 가격이 조금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예약 사이트를 거쳐서 공급되는 실제 예약금액은 오사카와 비슷한 편이다. 리가호텔 제스트도 1박 기준 10만원 후반대가 정상가격이지만, 시기에 따라 또는 이용 사이트에 따라 훨씬 저렴한 요금에 예약이 가능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리가호텔 하면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 있다. 하나의 선물과도 같은데.. 혼자 갔으니 당연히 싱글룸을 예약했지만 객실로 올라가 문을 열어보니 트윈룸이였다. 뭔가 착오가 있었겠지 하고 프론트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니 객실을 무료로 업그레이드 해주었던 것이다.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을 수도 있고, 정말로 호의를 베푼거 일 수도 있지만 이유야 어찌되었든 덕분에 이틀동안 넓은 방에서 혼자 편하게 지내다 올 수 있었다.

 

 

 

 

 

 

 

 

 

 

 

 

호텔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다카마쓰역이 도보로 10분정도 위치에 있고, 주변 상권이나 교통 시설도 나쁘지 않았다. 호텔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기 때문에 공항으로의 이동도 쉽다. 시설은 대체적으로 양호한 편이었고, 조식도 나쁘지 않았으며 특히 직원 서비스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아직도 그 직원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주변 시설 안내나 여행지 안내 등 다양한 면에서 친절함이 느껴졌다. 특히 프론트에 한 젊은 남자직원이 있었는데, 나이 또래도 비슷해보여서 그랬는지 한국어로 인사도 해주고 자전거 주차 위치를 직접 나가서 안내해주는 등 좋은 서비스에 감동을 받았다.

 

 

 

 

 

 

호텔 조식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서양식과 일본식이 거의 동일한 비중으로 나오기 때문에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다.

 

 

 

 

 

 

 

일본 가가와현에 위치한 다카마쓰에는 적지만 여러 호텔들이 자리잡고 있다. 내가 만약 다카마쓰를 다시 찾게 된다면, 아무 망설임 없이 리가호텔 제스트를 선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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